시제축문쓰는법, 정성스럽게 작성하는 방법은?
시제축문 쓰는법
시제와 축문의 의미
시제는 크게 사시제와 묘제로 나뉩니다. 사시제는 춘하추동 중월(仲月)에 부모와 고조부모까지의 제사를 지내는 것이고, 묘제는 음력 3월이나 10월에 5대조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제사입니다.
축문은 제주(주관자)가 조상님께 드리는 글로, 제사의 뜻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성합니다. 축문을 정성스럽게 쓰는 것은 조상님께 올바른 예를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시제축문 작성법
시제축문을 작성할 때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 제사를 지내는 그해 그달 그날의 간지(干支)를 사용합니다. 돌아가신 해와 날짜의 간지가 아닌 현재 제사를 지내는 날짜의 간지를 쓰는 것이 중요해요.
둘째, 제주(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고, 고인의 품위를 높여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顯考 學生府君" 이라고 하죠.
셋째, 계절의 변화와 돌아가신 날을 맞이하는 마음, 조상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등을 담아 씁니다. "歲序遷易", "追遠感時", "昊天罔極"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넷째, 제사에 올리는 술과 음식을 "淸酌庶羞"라고 하며, 공경스러운 마음으로 올린다는 뜻의 "恭伸奠獻"이라는 말을 씁니다.
기제사 축문 예시
기제사 축문의 경우 "維 歲次 ○○ ○月 ○○朔 ○○日 ○○"와 같이 시작합니다.
"孝子 ○○ 敢昭告于 顯考 學生府君 歲序遷易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饗"
이렇게 작성하면 됩니다. 어머님 기제사 축문은 "顯妣 孺人 ○○○氏"로 바꾸면 됩니다.
묘제(시제) 축문 예시
묘제나 시제 축문은 기제사와 비슷하지만, 묘소에서 봉행한다는 내용이 추가됩니다.
"維 歲次 ○○ ○月 ○○朔 ○○日 ○○ 孝子 ○○ 敢昭告于 顯二四世祖考 學生府君 以下 直傍系祖 氣序遷易 霜露旣降 瞻掃封塋 不勝感慕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饗"
이렇게 조상님들의 묘소를 돌보며 제사를 올린다는 내용이 추가됩니다.
제사 준비와 진행 순서
시제를 지내기 위해서는 제관(제사를 주관하는 사람)과 집사(제사를 돕는 사람)를 정하고, 제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사 순서는 크게 ①강신례 ②초헌례 ③아헌례 ④종헌례 ⑤유식례 ⑥사신례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단계마다 절차와 예법이 정해져 있어 이를 잘 지켜야 합니다.
특히 축문을 읽는 축관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성스럽고 엄숙하게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제는 조상에 대한 경외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식입니다.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올바르게 모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주변에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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